안녕하세요 :)
사진과 카메라를 좋아하고,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아보는 찬더랜드의 Chan입니다.
며칠 전 Rollei 35AF 카메라에 대해 잠시 소개해드렸는데요.
제 카메라가 아니다 보니
세세하게 카메라에 대해 소개하긴 어려웠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아직 배송받으신 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10월 중순 순차 배송이라고 하는데,
11월 말쯤은 되어야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Rollei 35AF 카메라 구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블랙 색상은 아직 구매가 가능하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배송이 언제 오는지 몰라서 메일을 보내둔 상황입니다.
이 카메라에 대해서는 의견이 반반인 것 같은데요.
예전 Rollei 35 모델을 겪어보신 분들은
1. 100만 원 넘는 가격에 사기 아깝다.
2. 그 가격으로 차라리 다른 모델을 사겠다.
하시는 것 같은데 처음 접하시는 분들한테는 아주 좋은 선택지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일단 AF가 초보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니까요.
Rollei 카메라는 독일의 광학 제품 및 카메라 제조 회사입니다.
Rollei flex 및 Rollei 35가 유명하죠.
저는 카메라에 제대로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Rollei 카메라는 알 지도 못했습니다.
카메라는 Nikon, Canon, Sony, 삼성, 올림푸스 이거만 있지 않나 생각했던 무지렁이고요.
Pentax, Ricoh, Leica, Hasselblad, Rollei, Contax 등
카메라의 역사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뭐 지금도 딱히 제대로 아는 건 아니고요.)
거꾸로 보아도 예쁘네요.
아니 카메라가 진짜 작고 귀여워요.
요즘 휴대폰의 발달로 콤팩트 카메라가 잘 나오지 않는 추세다 보니,
DSLR 카메라들 렌즈 길고 묵직한 카메라들만 보다가
이런 작고 콤팩트한 카메라들 보니 너무 가볍고 귀여운 것 같아요.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거두절미하고 Rollei 35AF로 찍은 결과물들입니다.
아시다시피 DDP에 출사를 나갔습니다.
조각상과 DDP 동굴 같은 부분 뒤로 풍경이 보이는 장면이 예뻐서 촬영했습니다.
지나가는 차도 함께 찍혀서 너무 재미있는 사진이 되었군요.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 계단이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촬영한다고
인솔해 주시는 필름로그 이사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려다보니 진짜 예쁘더라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예쁘게 나와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확실히 필름 느낌도 있으면서 색감들도 잘 살려주는 것 같아요.
풍경사진에는 자연스럽게 찍힌 사람들 사진이 있어야
사진이 맛있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 이런 광활한 풍경에 사람이 한 명도 없으면
뭔가 휑한 느낌이 날 것 같긴 합니다.
DDP 안 쪽이 생각보다 커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예쁜 곳들이 많습니다.
인솔자분께서 비 오는 날 오면 진짜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비오는 날에도 한 번 와보려고 합니다.
옛날 석기시대 같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DDP 건설할 당시 발견된 유물들이라고 합니다.
이 날 원래 날씨가 흐리다고 했는데 저 파란 하늘 보이시나요?
진짜 너무 맑고 청아했습니다.
그리고 10월 27일까지 SEOUL DESIGN 2024 축제를 진행하고 있어서
외국인들도 많고 부스나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볼거리가 다양하더군요.
계단을 더 올라가서 위쪽에서 걸어온 길을 내려다보는 곳에서 촬영을 더 이어갔습니다.
사진이 조금 밝게 찍혀서 하얀 천막들이 잘 보이지 않는데,
저 끝까지 천막들이 있었습니다.
위쪽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파란 하늘과 잔디들의 조화가 너무 예뻤습니다.
인솔자분께서 위로 가면 엄청 예쁘다고 하셨는데,
거짓말하시는 분이 아니셨군요.
같이 필름축제에 참여하신 외국인분의
열정 넘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날씨가 살짝 후덥 했지만
다들 진심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더라고요.
위에서 조형물들과 하늘, 잔디밭 촬영 후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플리마켓들을 구경했습니다.
여러 가지 상품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필름 카메라 촬영이 목적이라
아무것도 사지 않았지만,
플리마켓 구경이 목적이었다면 뭐라도 하나 구매했을 것 같아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제한이 있다 보니,
세세하게 많은 곳을 촬영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도 필름 1 롤 36장 찍기에는 충분했답니다.
아쉬운 것은 코닥 필름 400으로 촬영했는데
제가 좀 빨리 촬영하는 편이라 1 롤을 너무 금방 찍어서
200 필름도 하나 더 챙겨가서 촬영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밖으로 나오니 서울 시티 투어 차량을 기다리는 줄인 건지
모임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흥인지문공원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쭉 이어진 청계천이 보였어요.
날씨가 좋아서 역시 제 사진의 반할 은 성공적으로 보이네요.
DDP 쪽도 개발된 곳과 옛날 모습을 간직한 곳이 어우러져있어서
구경할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서울은 확실히 걸어 다니면 보이는 곳들이 많은 것 같아요.
서울에 살다 보니 시간에 쫓겨서 바쁘게 사느라
주변을 돌아보거나 구경하거나 하진 못했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찍기 시작하면서 생각한 것 중에 하나는
어느 지역이든 지나다니다 만나는 예쁜 곳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서울이 엄청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이런 건물들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성곽과 단청, 기와 등 우리나라 하면 떠오르는 이런 건축물들.
상징적인 것들이라서 사진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롤라이 35AF 검정을 사게 된다면
자세하게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
찍을 건 많지만 1 롤의 필름에 담아본 아쉽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물들.
긴 글, 긴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