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사진과 카메라를 좋아하고,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아보는 찬더랜드의 Chan입니다.
요즘 필름카메라를 만져볼 기회가 많아져서
필름카메라를 자주 촬영하고 있는데요.
마침 지난주 주말에 필름로그에서 진행하는 필름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필름로그에서 제공하는 100여 종의 필름카메라를
아무거나 대여하여 약 2시간 가량 축제에 참가하는 분들과 함께
DDP에 출사를 다녀오고,
필름이 현상되는 과정과 스캔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OpenLab까지 진행했습니다.
예전에 제주에서 필름로그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앞의 자판기가 너무 귀여웠었는데
여기에도 필름로그 마스코트인 필름자판기가 있네요!
들어가는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거라 입구가 어디인지 몰랐는데
필름축제 참가자들을 위한 안내판이 있더라고요.
이 골목을 천천히 들어가면 필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름의 종류와 해당 필름으로 촬영한 사진들,
또한 이 필름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골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제가 진짜 좋아하는 사진인데요.
제가 예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iPhone 분해 액자를 본 적이 있어요.
기계를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분해 액자가 너무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여기에 필름 카메라를 분해한 액자가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고 신난 기억이 납니다.
코닥 필름들을 모아놓은 박스(?)도 있었어요.
입구부터 벌써 기대가 됩니다.
저는 이런 체험을 처음해보는데 앞으로 찾아보고 자주 방문해야겠어요.
너무 신나는데요?
이렇게 보니까 필름 종류가 진짜 많네요.
어릴 적에 필름을 직접 넣어보거나,
필름을 직접 만져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필름이 들어가있는 카메라를 만져봤었죠.
요즘에서야 필름 카메라를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필름에 적힌 100, 200, 400의 숫자들도
무슨 의미인지 알게되었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필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눈 돌아갈 것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저는 그쪽에 속하지 않지만,
저도 눈 돌아갔거든요.
10시부터 시작인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좀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필름 사진에 관련된 굿즈 같은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확실히 필름에 관련된 상품들을 다 판매하는 것 같아요.
폴라로이드 필름도 같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아주아주 눈이 돌아가는 중입니다.
필름 관련된 액세서리들도 파는 것 같네요.
시간이 촉박해서 하나하나 다 둘러보진 못했어요.
그만큼 일찍 도착하진 않아서..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었어서 하나하나 다 살펴보진 못했습니다.
매장 반쪽정도 촬영해 봤습니다.
중요한 건 필름 카메라 100여 종 전시 공간을 촬영하지 못했어요..
분명 촬영했다고 생각했는데 안내 듣고 신분증 맡기고 하느라
깜빡 잊어버렸나 봐요..
카메라 종류가 진짜 많았는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필름축제 진행과정은 일단 첫 번째로 신분증을 맡긴 후,
단체로 모여서 오늘 촬영하고 싶은 카메라를 고릅니다.
종류는 아주 다양했습니다.
니콘, 리코, 펜탁스, 콘탁스, 라이카, 롤라이, 핫셀블라드, 중형카메라 등.
처음 보는 것들도 있었고 귀엽고 깜찍하고,
수동, 자동 등 종류가 진짜 다양했습니다.
(촬영해보고 구매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어떤 걸 골랐냐면요.
제목에도 쓰여 있듯 바로 이 친구입니다.
롤라이 35AF 카메라.
(옆에는 라이카 필름카메라입니다.)
일단 이 카메라는 2024년 신상품이라고 합니다.
AI와 디지털이 난무하는 시대인 2024년에 필름카메라라니.
펜탁스 17도 그래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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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필름 카메라 제조사 민트(MiNT)가 독일 카메라 브랜드 '롤라이'(Rollei)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한 필름 카메라 '롤라이 35AF'(Rollei 35AF)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s://www.digital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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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이 카메라를 고른 이유가 있는데요.
한 번도 써보지 못한 롤라이.
롤라이도 색감이 좋기로 유명하죠.
그리고 이 카메라에 필름이 어디 들어갈 곳이 있냐 싶을 정도의
바디 자체의 작고 가벼움.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AF.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준다는 것입니다.
수동 초점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 보니 아무래도 자동을 선호하게 되네요.
필름값이 안 그래도 비싼데 좋은 결과물을 보고 싶으니까요.
저도 이 카메라를 처음 마주한 거라 위에 은색 다이얼은 와인딩 레버입니다.
보통 제가 봤던 필름 카메라는 셔터 부분에 같이 붙어 있었는데,
이 친구는 오른쪽에 와인딩 레버가 있고,
셔터에는 ISO 및 플래시 ON/OFF 다이얼이 있어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 이슈로 OFF에 두라고 친절하게 쓰여있습니다.)
화살표로 R 쓰여있는 부분은 촬영을 다 하고 필름을 다시 감을 때 사용합니다.
이 카메라가 제 카메라가 아니다 보니,
자세하게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
진짜 작고 귀엽지 않나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검은색 롤라이 35AF로 장만해 볼까 합니다.
저는 실버보다 검은색이 더 좋더라고요.
35mm 표준렌즈와 조리개 f/2.8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때 좌측은 조리개 조절과 필름 컷수를 조절할 수 있고,
우측은 노출계 조절과 필름 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컬러필름인지 흑백필름인지를 말이죠.
저는 안전하게 노출계 A(auto)에 두고 촬영했습니다.
주말에 날씨가 너무 맑고 좋아서 노출과다가 되지 않도록
조리개는 11에 고정하고 촬영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화각입니다.
저는 확실히 망원렌즈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것들이 예쁠 때가 있는데
이 카메라는 가까이 다가가야만 제가 원하는 것을 찍을 수 있더라고요.
그래도 촬영 끝나고 결과물을 보니
발 줌 한다 생각하고 꼭 하나 장만하고 싶었습니다.
사전예약은 9월 10일에 엘리카메라에서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2차 예약판매를 기다려야 할 것 같고요.
출사 촬영이 끝나고 2층으로 올라가서 OpenLab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예전 방식인 암실에서,
붉은 조명 아래서 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렇게 하는 곳도 있겠지만 여기는 설명을 들어보니
대형 프린터기 같은 기계로 다 하더라고요.
물론 흑백필름이나 영화용 필름은 방식이 다르겠지만요.
필름 현상에 필요한 액체들도 있고 프린터기처럼 생긴 것도 있네요.
필름 탱크에 넣고 흔들어서 뭐 어떻게 하던데,
저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저 필름 탱크가 엄청 비싸더라고요.
스캔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관계상 한 분의 필름으로만 진행을 했지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셀프 스캔도 해보고 싶어요.
노출이나 색감을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필름 현상을 맡기고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나에게 온다는 것이
신기하고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다른 분들도 꼭 체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릴 적에는 코닥이나 후지필름 등 필름 사진 현상소에 가면
길게 필름 액자처럼 봉지에 담아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몇 안 되는 필름 현상소에서는
필름을 맡기고 카톡이나 메일로 스캔한 사진을 받고
찾아가고 싶은 사람만 필름통에 담아서 가져오는 방식이더라고요.
필름로그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체험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촬영한 필름을
위에 보이는 필름에 맞는 껍데기(?)에 맞게 개인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해 주시더라고요.
처음 와 본 필름축제에 너무 많은 것을 받아와서
아주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롤라이로 촬영한 결과물들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